국내 기업 경기 회색빛… 4대 기업 2분기도 ‘우울’

입력 2015-06-29 09:08 수정 2015-06-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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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경기에 잔뜩 드리운 먹구름이 걷힐 기미가 없다. 일각에서는 본격적인 저성장 기조에 들어선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에프앤가이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4대 기업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 1분기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22개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작년 1분기와 비슷한 7조22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새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의 판매가 시장 기대에 못 미쳤고, 중저가 라인의 부진이 영향을 끼쳤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7일 2분기 잠정실적(가이던스)을 발표한다.

현대자동차와 포스코는 환율 불안, 원자재가격 하락 등 대외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8.1% 감소한 현대차는 올 2분기에도 8%대의 수익 감소가 예측되고 있다. 현대차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9100억원으로, 2조원대 회복은 이번에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2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지 못했다.

포스코는 가격 하락 압박에 수익성 악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올 1분기에 작년과 비슷한 영업이익을 내면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 2분기에는 8%대의 하락이 예상됐다.

LG전자는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4대 기업 중 가장 어둡다. LG전자는 직전 분기에 이어 올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30%대의 영업이익 하락이 전망된다. 지난 4월 선보인 ‘G4’의 출시 효과가 사라지고,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의 경쟁이 예상보다 치열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기업 임원은 “올 초 예상을 뒤엎고 작년보다 상황이 더 안좋게 흘러가고 있다”며 “긴축 운영, 비상 경영이 고착화되고 있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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