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도우미 안 불러" 노래방서 행패 동네조폭 '쇠고랑'

입력 2015-06-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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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노래방 업주를 협박하고 영업을 방해한 '동네 조폭'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노래방이나 병원 응급실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업무방해·협박)로 박모(52)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5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영등포구 일대 노래방 세 곳에서 "왜 도우미를 안 부르냐", "왜 요금을 선불로 내라고 하느냐"며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리며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박씨는 영세 노래방이 몰래 주류를 팔아 단속에 걸릴까 봐 행패를 부려도 경찰에 신고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작년에도 해당 지역 일대에서 여성 혼자 운영하는 노래방만 골라 돈을 내지 않고 협박을 일삼다가 검거돼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박씨는 또 뚜렷한 증상이 없음에도 병원 응급실에 찾아가 "왜 치료해주지 않느냐"면서 귀가를 종용하는 의료진에게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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