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활황, 기관은 '영토확장'…개인은 순매도 지속中

입력 2015-06-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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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코스닥지수가 전일 대비 6.80포인트(0.92%) 오른 746.62 포인트로 마감했다.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배경에는 기관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존재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코스닥지수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상승 랠리를 펼치는 배경에 기관투자자의 순매수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비중이 높았던 개인투자자들은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기관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전날 코스닥 지수는 7년 6개월 만에 740포인트를 넘어서 746.6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7거래일째 상승 랠리를 펼치며 750선 돌파를 목전에 둔 상태. 이같은 코스닥 상승세의 배경에 기관투자자의 코스닥 확대전략이 존재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달 초부터 지난 24일까지 기관 투자자가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은 6147억원에 이른다. 이 기간 동안 기관투자자는 3거래일을 제외하고 전일 순매수세를 보였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많았던 코스닥에서 기관의 입김이 커지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기관의 공격적인 투자 덕에 하루 전날인 지난 23일 코스닥시장은 시가총액 201조원을 기했다. 2007년 100조원 돌파 이후 8년 만에 100조원을 더 얹어 200조원 시대를 연 셈이다.

이처럼 큰 손들이 유입된만큼 이들이 거둬들인 수익률도 적지 않다. 이달 들어 기관 투자자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8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기관이 관심을 보인 종목은 메디포스트로 이달 들어 369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이다. 6월초부터 상승세를 시작해 전날까지 20.52% 상승한 11만6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기관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가장 수익률이 높은 것은 아프리카TV였다. 최근 인터넷 개인방송의 인기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6월초 대비 주가가 무려 86.89% 올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및 관련장비가 4개로 가장 많았고, 바이오·제약(각 3개), 게임 소프트웨어·인터넷 서비스(각 2개)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기관투자자가 속속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는 동안 매매 비중이 높았던 개인투자자는 꾸준히 시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기관과 달리 개인은 6월 들어 5거래일을 제외하고 전부 순매도세를 보였다. 전날까지 집계된 순매도 규모는 4718억원이나 됐다. 사자와 팔자를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였던 외국인투자자는 156억원을 순매도했다.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은 “(최근)“최근 코스닥시장의 활황은 기관투자가의 비중 확대를 바탕에 두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이 오르는 등 시장의 질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시적인 투기가 아니라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 원장은 “코스닥 상장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수익률(ROA)이 코스피보다 양호하고 전반적인 재무상태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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