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트렌드에 변신 꾀하는 전통 장

입력 2015-06-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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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상)

맞벌이 및 1인 가구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우리 전통 장이 최근 불기 시작한 집밥 트렌드에 발맞춰 재도약을 위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웰빙 트렌드에 걸맞게 원료를 교체하거나 형태 및 맛 등을 바꾼 퓨전 제품으로 탈바꿈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대상 청정원은 고추장에 의외로 많은 양의 쌀이 함유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해 순창고추장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의 원료를 쌀에서 현미로 전격 교체해 선보이고 있다.

각종 성인병과 다이어트 식단에서 제외되는 쌀 대신 현미를 제품에 적용하게 된 것. 실제로 현미에는 식이섬유와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불포화지방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장의 단점으로 꼽혔던 높은 나트륨을 현미에 풍부하게 함유된 칼륨이 배출해줘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상 장류 담당 최광회 상무는 “거친 식감을 감수하고 섭취해야 하는 현미의 불편함을 한국인의 전통 식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추장에 적용함으로, 맛과 건강까지 모두 챙길 수 있도록 했다” 며 “이러한 점 때문에 시장에서의 반응도 기대 이상”이라고 전했다.

된장의 변화도 만만찮다. 샘표는 지난 2월 간장을 빼지 않고 토장을 해먹던 옛 선조들의 방식을 재현한 시골집 토장을 선보인 바 있다. 간장의 맛 성분이 고스란히 담겨 맛이 더욱 진하다. 고춧가루, 마늘 등 기본 양념이 돼있어 별도의 양념 없이도 깊고 진한 찌개의 맛을 낼 수 있다. 청정원도 간편하게 끓이기만 해도 손 맛을 제대로 낼 수 있는 ‘그대로 끓여도 깊은맛 우렁된장찌개’와 ‘그대로 끓여도 시골맛 청국장찌개’를 선보이고 있다.

신송식품은 최근 생양파, 마늘, 하동 대봉감을 넣어 양념 맛은 살리고 염도를 낮춘 ‘신송 쌈장’과 ‘신송 된장’을 리뉴얼 해 선보였다. 초록마을의 경우에는 유명 한식 가정요리 연구가 심영순 선생의 비법으로 만든 양념장 ‘향신장’을 내놓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산 원료로 만든 간장에 양지육수, 벌꿀, 무농약 채소를 넣어 정성껏 달여 만들었다. 은은한 단맛과 천연의 감칠맛이 요리의 깊은 맛을 살려주는 제품으로, 간장이 들어가는 모든 요리에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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