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인터넷 전문 은행’ 도입 가시화…‘수혜株’ 찾기 한창

입력 2015-06-19 16:34 수정 2015-06-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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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문 은행'의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증시가 수혜주 찾기에 한창이다. 인터넷 전문 은행 설립과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증권, 보안ㆍ인증 관련주 등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다만 정부가 ‘혁신과 경쟁을 통한 금융권 경쟁력 강화’라는 제도적 취지를 살리기 위해 은행권 주도의 인터넷 전문 은행을 제한하겠다고 밝힌 점에서 은행주들의 주가는 잠잠한 모양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영업점포가 없는 인터넷 전문 은행을 신규 인가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금융위는 인터넷 전문 은행의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사전 규제를 최소화했다. 비금융주력자의 은행 지분 보유한도를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현 4%에서 50%로 확대하고 최저 자본금도 현재 1000억원에서 절반수준인 500억원으로 낮췄다.

인터넷 전문 은행의 영업범위는 일반은행과 같이 △고유업무인 예ㆍ금의 수입, 자금의 대출, 내ㆍ외국환은 물론 △겸영업무인 신용카드업, 방카슈랑스, 파생상품 매매중개업과 △부수업무인 채무보증, 어음인수, 보호예수, 수납 및 지급대행 등이다.

금융위는 오는 7월 인가매뉴얼을 발표한 뒤 9월 예비인가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이르면 연내 1~2개의 인터넷 전문 은행이 시범 인가를 받는다. 이후 은행법 개정으로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된 후 추가로 인터넷 전문 은행을 인가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넷 전문 은행의 도입으로 증시에서는 증권과 보안 관련주가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은행의 참여가 일부 제한되면서 증권사와 ICT기업이 연합한 인터넷 전문 은행이 출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발표 후 증권주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키움증권(3.9%), SK증권(5.59%), 대우증권(5.63%), NH투자증권(5.06%), 대신증권(1.76%), 교보증권(12.06%) 등이 상승했다.

모바일리더(13.96%), 라온시큐어(8.43%), 이니텍(4.03%), 다음카카오(2.67%) 등 보안·인증, ICT 관련주들 역시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신한지주(-0.37%), KB금융(-2.43%), 우리은행(-0.10%), 기업은행(-1.11%) 등의 은행주는 약세를 보였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에 따라 중금리 신용대출 위주의 인터넷전문은행 업무영역은 기존 은행 지주와 중첩은 크지 않다”면서 “하지만 수신유치 경쟁 심화로 인한 조달비용 상승 부담과 수수료율 추가 인하 압박 등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은행 채널의 효율화 요구가 거세질 것이며 인력조정 역시 병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업계별로 증권업계 입장에서는 업무 영역 확장의 기회가 있으며, 은행 고객의 증권화 등 업무 연계가 중요할 것”이라며 “은행권에서는 정부와의 호흡이 중요한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증권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의 행보가 적극적이며, ICT 업계에서는 다음카카오 등이 기존 금융권과 제휴한 유력한 후보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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