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금융그룹 ‘MUFG’의 무서운 식욕…UBS 자산관리 사업 인수 이어 필리핀 국영은행에도 군침

입력 2015-06-1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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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내 첫 위안화 채권 발행...금융위기 땐 모건스탠리 일본 증권 부문 인수도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 (사진=블룸버그)

일본 최대 금융기관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이 왕성한 식욕을 드러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MUFG가 스위스 최대은행인 UBS의 자산관리 사업을 300억 엔(약 26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며 인수가 완료되면 MUFG의 해당 분야는 업계 세계 7위로 부상한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으로 자산관리 분야는 헤지펀드 증가에 따라 최근 몇 년간 두 자리 수의 성장을 나타내며 유망 분야로 손꼽히고 있다. MUFG는 서구 금융기관들이 독점하고 있는 해당 시장에서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세를 확장, 자산관리 분야를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앞서 MUFG는 지난 17일 필리핀 국영은행 UCPG 인수전에도 참여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UCPG가 민영화를 선언함에 따라 MUFG 등 약 12개 금융기관이 인수전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해당 인수를 통해 3억5000만 달러 이상을 조달할 계획이다. UCPG의 시가총액은 5억 달러로 필리핀 국내 은행 중 9위를 차지하고 있다.

MUFG는 현재 포화상태인 일본에서 저성장에 직면하자 해외 진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왔다. 특히 필리핀은 대부분 자원에 의존하는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유력한 시장으로 평가됐다. MUFG는 UCPG를 5억 달러 가량에 인수하는 방향으로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UFG는 18일에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위안화 채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3억5000만 위안(약 662억3000만원) 규모의 2년 만기 위안화 채권을 발행한다. 회사 측은 중국과 일본 간 무역 확대로 위안화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바탕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즉 다양한 국가의 통화를 조달할 수 있는 국제금융시장에서 도쿄시장의 활성화로도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금융위기 때인 2009년에는 모건스탠리의 증권 부문을 인수하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MUFG는 자산운용 및 자산관리를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올해부터 향후 3년간 M&A에 3000억 엔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세계 운용자산이 20년간 평균 6%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아시아 최고의 자산관리 기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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