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일 대우인터 사장, ‘대승적 결단’ 대표이사 용퇴… 후임은 최정우 부사장

입력 2015-06-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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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가스전 매각과 관련해 모회사 포스코와 갈등을 빚어온 전병일<사진>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6일 이사회를 열고 전병일 사장 후임으로 최정우 부사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포스코 전무를 역임했다.

전 사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2일 문건 유출로 촉발돼 회사 안팎으로 가중돼 가는 일련의 사태를 바라보면서, 그룹의 주력 계열사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됐던 미얀마 가스전의 분할 및 매각 검토는 이제는 더 이상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내부정리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는 아직도 ‘항명’,‘내분’, ‘해임’ 등으로 적잖은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룹과 회사 그리고 임직원 및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가장 미래 지향적이며 대승적 방향이 무엇인가를 깊이 고민한 끝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용단이 조속한 사태 수습의 방안이라고 생각했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그룹 구조조정 차원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의 핵심 자산인 미얀마 가스전의 매각을 검토해왔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문건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전 사장과 갈등을 빚었다. 전 사장이 공식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양측간 갈등이 고조됐다.

포스코그룹은 그동안 그룹 수뇌부가 검토한 미얀마 가스전 매각에 반대하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혀 논란을 일으킨 전 사장을 경질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뒤 자진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사태가 심각해지자 포스코는 전 사장의 해임안 추진을 백지화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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