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코리아가 에어버스 자회사와 항공ㆍ조선 분야의 질소발생기(N2 generator) 개발에 착수한다. 개발 완료 시 이 분야의 매출은 연간 1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16일 이엠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5일 파리에어쇼(Paris Air Show)에서 에어버스의 자회사인 스페인 체사(CESA)와 질소발생기에 대한 국제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개발되는 대부분의 항공기는 운항안전을 위해 연료 소모량 만큼의 불활성기체를 탱크 내 공급해 화재 발생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이엠코리아는 항공용 질소 발생기를 체사와 공동 개발하기로 하고 1차로 에어버스에서 가장 많이 생산(월 80대 생산)하는 중형항공기의 질소 발생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개발 완료 시 시장 점유율 20%, 연매출 100억 이상을 목표로 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엠코리아는 KFX 한국형 전투기 질소발생기 개발을 위해 미국의 카밤(Cobham)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엠코리아는 전투기의 질소 발생기는 고난도 기술이 요구돼 이 분야의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카밤과 기술협력을 통해 전투기 핵심기술을 확보하게 됐으며 세계 선진국의 소수 업체만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인 질소 발생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엠코리아는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WPM 과제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항공용외 선박용 질소발생기에 대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