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의 경찰 출두 관련 입장을 전했다.
JTBC 관계자는 16일 이투데이에 “우선, 23일에 (경찰 출두할 것을) 통지를 받았으나, 가능한 빨리 출석한 것이다. 경찰이 16일 이후 가능하다고 밝힌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석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간 소환에 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업무가 많아 연기 됐으며, 소환의 적절성에는 이견이 있다. 그러나, (손석희 사장은) 이와 상관없이 충실하게 답변하고 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12일 JTBC 보도국 관계자는 이투데이에 손석희 사장 경찰 출두와 관련해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또, 혐의를 받고 있는 지상파 출구조사 보도에 대해 “인용 보도이기 때문에 문제 없다. 이미 실무자들은 조사를 받았다.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16일 손석희 사장은 오전 8시 40분께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경찰은 손석희 사장을 상대로 6·4 지방선거의 출구조사 결과의 입수 경위와 시점 등을 질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6·4 지방선거 당시 지상파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해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JTBC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또 JTBC의 출구조사 결과 도용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해를 봤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도 함께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