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력 대해부]시간제 일자리 성비 불균형 심각… 10명 중 9명은 여성

입력 2015-06-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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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금융권의 시간제 근로자 10명 중 9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7개 업권 총 1506명의 시간제 근로자 중 남녀 성비는 각각 12.9%, 87.1%로 대부분이 여성이었다. 남성 시간제 근로자는 20대와 50대에 편중된 데 비해, 여성은 20~40대 고루 분포했다. 육아와 가정 상황에 따라 일을 그만두는 이른 바 ‘경력단절녀’가 이유라는 분석이다.

12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2014년 금융인력 기초통계분석 및 수급전망’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시간제 근로자 여성비율은 87.1%, 남성비율은 12.9%로 불균형이 심각했다.

세부적으로 은행 5.7%(남)·94%(여)의 성비차가 가장 컸고, 신협 41.%대 58.2%로 가장 비슷했다. 이 밖에도 △보험 19.5%·80.5% △증권/선물 15.9%·84.1% △자산운용/신탁 25%·75% △상호저축 7.7%·92.3% △여신전문 13.5%·86.5%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급여차도 보였다. 시간제 근로자중 연 2500만원 미만의 급여를 받는 남성 직원은 84.6%, 여성 직원은 98.2%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75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여성은 단 한명도 없었다.

연령대에서도 남성은 50대를 제외하면 20대가 과반을 차지할 만큼 큰 분포를 나타냈지만, 여성은 20~40대에서 고루 분포했다.

남성 시간제 근로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가 53.5%로 과반 이상을 차지하며, 그 뒤로 50대 이상(25.3%), 40대(12.3%), 30대(8.3%), 20대 미만(0.6%) 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여성 시간제 근로자의 연령대는 30대가 39.2%로 가장 많고, 40대 30.2%, 20대 23.5%, 50대 이상 6.1%, 20대 미만 1.1%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력별로 보면 많은 수의 시간제 근로자가 고졸이었다. 남성 시간제 근로자의 고졸 비율은 51.4%이며, 여성의 경우 고졸비율이 41.6%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시간제 근로자의 대부분이 여성인 것에 대해 금융권 인력 운용 체계의 한계를 지적했다.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 원장은 “본격적인 승진 시기인 40대에 기회를 얻지 못해 가정과 육아를 위해 퇴사를 선택하는 여성이 많다”며 “대부분의 금융사가 주요 보직에 남성을 주로 채용해 여성들이 꿈을 키우기 쉽지 않은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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