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직원들 “3년 전 팀 쿡 CEO에 부당 대우 호소한 적 있다…고객 앞에서 가방검사 모욕감 줘”

입력 2015-06-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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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 앞에서 가방검사해, 직원 못 믿는다”…中 매장에서도 부당 취급 호소해

▲(사진출처=AP/뉴시스)
세계 최대 전자업체 애플의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팀 쿡<사진> 최고경영자(CEO)에게 부당 취급을 호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CNN머니는 지난 2013년 애플 매장 직원들이 애플을 상대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캘리포니아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매장 직원 중 한 명은 소송 절차를 밟기 1년 전인 2012년에 쿡 CEO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메일을 살펴보면 직원은 매장에서 실시했던 직원들의 가방검사 정책이 “모욕감을 주고 비열하다”고 표현했다. 내용에 따르면 애플은 매장 직원들에게 카드와 고객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소지하고 있어야 하는 기기를 지급했는데 모두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었다.

매장 매니저는 직원들이 퇴근할 때 카드와 지급한 기기를 모두 수거한 후에, 가방검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행위는 손님들이 지켜보고 있을 때도 종종 일어났다는 것.

직원은 “가방 검사는 애플이 직원들을 믿거나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매니저들은 ‘소중한’ 직원들을 마치 범죄자처럼 취급했다”고 호소했다.

항의 메일을 받은 쿡 CEO는 해당 직원에게 “사실이냐”는 문구와 함께 이메일로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연방법원은 쿡 CEO가 정확하게 어떤 답변을 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쿡 CEO는 2013년 1월 28일에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한테 유사한 내용의 항의 메일을 받았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이 매장은 시단 쇼핑지역의 조이시티몰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메일에는 “애플은 직원들을 동물처럼 취급한다”며 역시 가방검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CNN머니는 “애플은 여전히 직원들의 가방 검사를 하고 있고, 이 정책을 바꿀지는 미지수”라면서 “이와 관련해 애플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쿡 CEO는 최근 취업정보사이트 글래스도어가 미국 주요기업 CEO들을 대상 실시한 직원 지지율에서 10위를 기록했다. 1위는 구글의 래리 페이지 CEO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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