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하용화 솔로몬보험 대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 만찬 화제...무슨 얘기 오갔나 보니

입력 2015-06-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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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왼쪽)과 버핏 회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한 하용화 솔로몬보험 대표. (사진출처=연합뉴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주최한 만찬에 초대받아 환담한 재미동포 하용화 솔로몬보험 대표가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 대표는 최근 2박 3일 일정으로 버핏 회장의 고향인 오마하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해 질의응답도 했다.

전설적인 투자자 버핏 회장과의 대담은 많은 이들이 갖고 싶어하는 기회다. 버핏 회장이 자선활동을 위해 실시하는 ‘점심 경매’에 매년 수 많은 이들이 참여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올해 버핏과의 점심 낙찰자는 중국 게임업체 다리안제우스엔터테인먼트로 결정됐다. 이 업체는 버핏과 점심 한 끼를 먹기 위해 무려 234만5678달러(약 26억원)를 흔쾌히 내놓았다.

이번 만찬은 버크셔해서웨이가 100% 소유한 손해보험사(USLI)가 미국 전역에서 40개의 유명 브로커리지 대표 부부와 직원 등 120명을 초청해 연 행사다.

하 대표는 “회사 측의 배려로 버핏 회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면서 “노장인 버핏 회장은 예상했던 모습과는 달리 소탈하고 단순하며 맑은 어린아이와 같은 장난기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어 하 대표는 버핏 회장에게 신문사업 지속 이유, 버핏의 조언자, 투자 비법, 버킷리스트 총 4가지에 대해서 물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하 대표가 던진 질문과 버핏 회장의 답변이다.

-IT 산업의 발달로 소위 점점 자리를 잃어가는 신문 사업을 지속 및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해 나는 신문을 무척 좋아하며, 신문은 여전히 세상이 돌아가는 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자명한 사실 때문이다. 지금 나는 30여 개의 신문사를 운영하고 있다. 매일 5개 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 하루를 시작한다. 신문은 모든 세상의 정보가 축약돼 있다. 사람들은 신문을 통해 일자리를 찾고 있고, 사업 구상에 대한 정보도 얻으며, 그리고 집 등 부동산 거래도 이뤄지기에 신문은 아직 미디어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역할을 한다.”

-조언이 필요할 때 누구를 찾으며 어떤 사람을 존경하나?

▲“항상 당신보다 나은 점이 있는 사람과 어울려라. 그리고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사업할 때나 심지어 결혼할 때도 당신보다 나은 사람이 반려자라면 당신의 삶은 발전 있는 인생이 될 것이다. 주위에 올바른 일을 하는 리더들을 찾고, 만나면 당신도 언젠가 그러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투자 비법은 ?

▲ “첫 번째 진리는 소액이라도 직접 투자하는 것이다. 나도 처음에는 막연한 환상 그리고 기대심리로 투자해서 실패를 본 경험이 있다. 열 번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한 번 경험해 보는 것이 훨씬 많은 것을 얻는다. 또한, 책이 진리다. 책에는 직접 경험하지 않은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주는 굉장한 힘이 있다. 1949년 발간된 나의 콜롬비아대학 은사인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The Intelligent Investor)’와 필립 피셔의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Common stock Uncommon Profit)’는 투자에서 성경과 같은 책이다. 나는 10번 이상 정독했으며 투자의 기본 원칙은 불변 진리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투자시장에 뛰어드는 젊은 지성들에 꼭 필요한 책이라고 추천한다.”

-버킷 리스트는 무엇인가?

▲“항상 다음 사업의 구상을 하며 인생을 즐기는 것이 나의 버킷리스트다. 일하는 순간순간이 너무 행복하며 다가오는 계약의 규모나 시장성에 따라 굉장한 에너지를 느낀다. 주로 나는 나의 일을 즐기고 새로운 도전이 올 때마다 희열감을 느낀다. 가고 싶거나 먹고 싶은 것, 돈이나 명성을 추구하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것은 나의 버킷리스트가 아니다. 일에서 늘 내가 거래하는 사람을 본다. 그 사람이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방식을 보며 그 사람과 평생 파트너십을 가지는 것이 나의 버킷리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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