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유가 하락 개의치 않겠다?…5월 산유량 사상 최대치

입력 2015-06-11 08:49 수정 2015-06-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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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33만 배럴로 2개월 연속 최대치 경신…올해 글로벌 원유 공급과잉 상태 이어질 듯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공급 과잉 불안에서 촉발된 국제유가 하락에도 아랑곳없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보낸 보고서에서 지난 5월 자국의 산유량이 하루 1033만 배럴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의 하루 1031만 배럴에 이어 2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사우디는 글로벌 원유 수요에 대응하고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계속 산유량을 늘리고 있다고 FT는 풀이했다.

사우디 석유부는 “지난 3개월간 우리의 석유생산이 늘어난 것은 시장 상황, 특히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고 우리 주요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려고 했기 때문에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OPEC은 6월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석유수요가 하루 9250만 배럴로 2014년의 9130만 배럴에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달 전망을 유지한 것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경제는 완만한 속도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비OPEC 국가들의 석유공급은 상반기의 증가세에서 하반기엔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OPEC은 “현재 공급 과잉 상황이 앞으로 수개 분기 안에 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OPEC 회원국의 원유 수요가 올해 하루 293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석유시장 트레이더들과 애널리스트들은 OPEC 원유 공급이 하루 3100만 배럴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공급과잉 상태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OPEC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달 5일 열린 총회에서도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전일 대비 2.14% 급등한 배럴당 61.43달러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량이 전주보다 680만 배럴 감소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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