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A 증시의 MSCI 도전 실패…韓증시 영향은?

입력 2015-06-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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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편입은 기정 사실, 소폭이지만 국내 증시에 호재

▲중국 상하이의 한 증권사에서 투자자들이 증시 현황판을 살펴보고 있다. 블룸버그

중국A주가 MSCI 신흥지수 진입에 실패했다. 한국 역시 한 단계 윗급인 선진지수 편입이 불발됐다.

10일 MSCI가 발표한 연례 시장 분류 발표(Annual market classification review)를 보면 예상대로 중국A 증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머징(신흥지수) 시장 편입에 실패했다.

이번 편입 실패 결과에 대해서 MSCI는 작년과 유사한 △거래할당 제한 △자본 이동 제한성 △국수주의적 시장 운영 등을 걸림돌로 지목했다. 다만 MSCI는 중국 증권거래위원회(CSRC)와 협업을 통해 신흥시장 지수 편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사실상 편입 시기가 문제일 뿐 지수 편입은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시기는 향후 중국 당국의 시장개방 및 규제완화 속도에 달려있다는 의미다. 여전히 중국A 증시가 내년 승격 검토를 위한 후보군(Watch list)에 오른만큼 신흥지수 편입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다만 당장에 우려했던 중국의 신흥지수 편입이 불발되면서 우리 증시는 소폭이지만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이 지수편입에서 제외된 만큼 국내 증시의 수급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중국A주 편입 여부가 거론되면서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동력을 약화시킨 측면이 존재한다. 때문에 국내 증시에서 일부 투자심리가 소폭이지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 작년 6월에 이어 올해도 신흥지수보다 한 단계 위급인 ‘선진지수’ 후보군(Watch list)에서 제외됐다. 선진지수 승격은 먼저 후보군에 이름을 다시 올려야 검토 대상이 된다. 전문가들은 증시 선진화가 이뤄졌다는 자평이 많지만 해외에서 바라본 우리 증시의 일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아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탓에 우리 증시의 선진지수 편입은 당분간 어려운 일이라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김윤서 KTB증권 연구원은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해외에서 상장된 중국 17개 종목은 예정대로 오는 11월부터 내년 5월까지 MSCI 신흥지수에 편입된다”며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약 3.5%(1500억 달러) 규모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증시에 투자한 외국인들의 비중축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미 사전에 알려져 있던 이슈여서 현재 지수에 일정부분 반영돼 있다. 증시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다” 덧붙였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A주가 단기간에 신흥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2016년의 승격 검토 관찰대상(Watch list)에 포함된 만큼 중국 당국의 시장 개방 및 규제 완화 속도에 ‘가입 시기’가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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