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 “국내 여행도 안가”…국내항공권 하루 수천건 취소

입력 2015-06-10 09:16 수정 2015-06-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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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로 국제선 탑승률 감소는 물론 국내 여행까지 취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선 항공권 취소건은 일 평균 수천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메르스 확산으로 국내선 취소객이 1일 평균 900여명에 달했다. 여기에 국제선 취소객 3000여명을 달하면 전체 취소건 수는 4000건에 달한다.

결과적으로 탑승률도 줄었다. 국내선 탑승률은 5월23일 89%에서 지난 7일 72%로 급감했으며 국제선 역시 같은 기간 85%에서 76%로 줄었다.

한 국내선 취소객은 “해외 여행 뿐 아니라 국내 여행도 사람들이 붐비는 공항을 이용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메르스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 국내여행도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국내선 취소건이 일 평균 900건에 달했다. 여기에 국제선 취소 건까지 더하면 하루에 2600명이 아시아나항공 예약 항공권을 취소하고 있다.

전체 탑승률도 줄었다. 5월 넷째 주말(5월23∼24일) 여객기 전체 좌석 대비 탑승률은 86.3%였으나 마지막 주말(5월30∼31일)은 82.6%, 지난 주말(6월6∼7일) 77%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한국행을 포기하는 외국인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중국인 약 1만명이 한국행 아시아나 여객기 예약을 취소했다. 같은 기간 동남아에서는 3000여명, 일본에서는 2500여명이 한국행을 포기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두 항공사 수장들은 직접 나서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진두지휘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창훈 총괄사장의 지휘 아래 메르스 관련 사내 비상 조직을 가동, 각 부문별 진행사항을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

‘메르스 확진·의심·격리자’가 환불 또는 날짜 변경을 원하는 경우 위약금을 면제키로 했으며 전 항공기에 대해 기내 방역을 강화하고, 마스크, 손 소독제를 각 공항에 비치헀다.

아시아나 역시 대책본부를 수립, 본부 내 5개 센터를 두고 김수천 사장을 중심으로 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전 여객기 대상 특별 기내 방역을 실시했다.

한편 9일 메르스 환자는 8명이 늘어 95명이 됐다. 사망자도 1명 추가 발생해 총 6명으로 늘어났으며 자가·시설 격리자는 3000명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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