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95명...자가·시설 격리자는 3000명 육박

입력 2015-06-0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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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메르스 환자가 8명 늘어 95명이 됐다. 사망자도 1명 추가 발생해 총 6명으로 늘어났으며 자가·시설 격리자는 3000명에 육박했다.

정부는 메르스 주요 발생지에서 폐렴환자에 대해 일제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3명은 14번 환자가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갔을 때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로 발열 등 증상이 있어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14번 환자가 다녀간 이후 최장 잠복기인 14일째에 해당하는 오는 12일이 가까워져 오면서 새롭게 발생하는 환자가 줄어드는 양상이다. 또 다른 확진자 1명은 16번 환자가 거쳐간 건양대병원에서 발생한 환자다.

나머지 4명의 환자는 메르스 환자가 거쳐갔지만 지금까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3곳의 의료기관에서 나왔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7세 남성 환자는 서울아산병원 응급실 입구에서 근무하던 보안 요원으로 지난달 26일 6번(76·사망) 환자가 이 병원을 방문했을 때 접촉했다.  

6번 환자의 사위(47) 역시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6번 환자가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한 이후 여의도성모병원에 입원했을 때 병실에서 접촉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15번 환자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같은 병실에 입원했거나 체류한 64세 여성, 71세 남성도 감염됐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은 기존 평택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6곳에서 서울아산병원 등을 포함해 모두 9곳으로 늘어났다.

47번 환자(68·여)가 사망해 사망자는 6명이 됐다. 판막질환을 갖고 있었던 환자로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14번 환자와 접촉했고,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 중 상태가 악화해 사망했다.

한편 이날 40대 임신부 1명이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이 여성은 이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어머니를 만나러 왔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여성이 최종 양성 판정을 받으면 임신부로 메르스에 감염된 국내 첫 사례가 된다.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격리 대상자 수는 이날 오전까지 2892명으로 집계됐다. 자가 격리자는 379명 늘어 2729명, 기관 격리자는 5명 증가해 163명이었다.

격리 관찰자였다가 해제된 사람은 24명 늘어난 607명이었다. 그동안 유전자 검사를 받은 감염의심자는 1969명으로 이 중 4.8%인 94명(중국에서 확진 판정받은 10번 환자 제외)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환자 중 18번 환자(77·여)가 이날 증상이 퇴원해 퇴원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반면 11번, 23번, 24번, 28번, 42번, 58번, 74번, 81번, 83번 환자 등 9명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날 범정부 차원의 메르스 점검회의를 열고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서울시, 경기도, 대전시, 충남 아산시 등 4개 지역의 폐렴환자를 상대로 메르스 감염 여부를 일제히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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