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한기평 최대주주로 등극...지분 47.29% 보유 예정

입력 2007-01-1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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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3만원씩 총 536억원 투입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기업평가의 최대주주에 오른다.

한국기업평가는 18일 최대주주인 한일시멘트가 보유지분 34.48%(156만5696주)를 영국 피치(Fitch Ratings Limited)에게 장외매도하는 보유주식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주당 3만원씩 총 469억7090만원이다.

또 한일시멘트의 특수관계인인 우덕재단 보유주식 4.85%(22만주)도 동일한 조건으로 피치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66억원.

공시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28일까지 자산실사를 거쳐 오는 4월 3일이나 피치가 추천한 자가 한기평 주총에서 이사로 선임되는 날 또는 본건 거래 관련 제 3자의 승인 취득일 중 늦은 날에 계약이 체결된다.

다만, ▲영국의 피치사가 자산 실사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고 실사기간 만료일로부터 3영업일 내 서면 통지한 경우 ▲한일시멘트와 피치의 상호 서면 합의 ▲4월 5일 혹은 당사자가 합의한 날까지 계약이 완료되지 않은 경우 계약이 해지된다.

피치는 지분 양수전 한기평의 지분 7.96%(36만1638주)를 보유한 주주로 지난 1999년 1월 신용평가 업무와 관련해 업무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영국과 미국에 본사를 둔 신용평가사 피치는 전세계 50여개국에 사무소 및 합작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90여개국 이상 기업평가사업을 수행중에 있다.

본 계약이 체결될 경우 피치는 한기평의 지분 47.29%(214만7334주)를 보유한 단독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한편 코스닥시장본부는 최대주주 변경 등 중요내용 공시를 사유로 한기평의 주권매매거래를 이날 개장부터 오전 10시까지 60분간 정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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