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MSCI 편입 ‘D-1’…수백만 외국인 투자자 몰려온다

입력 2015-06-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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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버블 붕괴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어…올해 중국증시 변동성 극대화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8일 종가 5131.88. 출처 블룸버그

중국증시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 결정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MSCI의 9일(현지시간) 편입 결정으로 수백만 외국인 투자자가 중국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새 길이 열린다고 8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미 경쟁사이며 런던증권거래소를 보유한 FTSE그룹은 A주를 지수에 편입한 상태다. 다른 경쟁사인 S&P다우존스지수도 오는 9월 편입에 포함할 가능성이 크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 1년간 약 150% 상승했을 정도로 중국증시에 대한 투자 열기는 뜨거워진 상태다. MSCI가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A주를 편입시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중국 주식 인기가 높은 상황에서 그럴 가능성은 작다고 WSJ는 전했다. 이날도 상하이지수는 전일 대비 2.2% 급등한 5131.88로, 지난 2008년 1월 이후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장 큰 리스크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을 사자마자 버블이 붕괴하는 것이다. 니콜라스 테오 CMC마켓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금융자유화를 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시장에 더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장애물을 제거하고 있다”며 “문제는 가장 변동성이 큰 시기에 투자자들이 들어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십억 달러의 돈이 벤치마크 지수를 수동적으로 추정하는 인덱스펀드에 투자되고 있으나 그보다 훨씬 큰 규모의 자금이 펀드매니저의 판단에 의해 운용되는 액티브펀드에 몰려 있다. 중국증시 열기가 이렇게 뜨거운 상황에서 액티브펀드 펀드매니저들은 자신의 수익률이 다른 사람에 뒤처질 것을 우려해 밸류에이션에 상관없이 베팅할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중국증시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올해 상하이지수가 3% 이상 급등락한 것이 12차례에 육박하고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지난달 28일 상하이지수는 6.5% 급락했다. 지난 4일 오전에는 5% 이상 떨어지다가 오히려 반등으로 장을 마쳤으며 5일 7년여 만에 처음으로 5000선을 넘어섰다.

변동성에도 중국증시를 향한 투자자들의 열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MSCI는 A주가 지수에 편입되면 중국증시에 초기 200억 달러(약 22조4000억원), 이후 400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투자신탁 운용업체인 뱅가드그룹은 이미 MSCI의 결정에 관계없이 A주를 신흥펀드에 편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뱅가드는 상하이와 홍콩증시를 연결하는 ‘후강퉁’을 통해 A주에 250억 달러를 투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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