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10대 환자 첫 확인…소아ㆍ청소년 환자 전파 강도는

입력 2015-06-08 16: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처음으로 10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환자가 확인되면서 영유아와 청소년 등 소아청소년환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에 따르면 10대 학생인 67번 환자(16)는 1일 발열 증상을 보인 후 안정적인 상태로, 증세가 가벼운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계적으로 소아청소년은 메르스에 잘 걸리지 않고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앓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메르스 환자 연령의 중위값(모든 환자를 일렬로 세웠을 때 정중앙에 선 환자의 나이)은 50세 정도로 높은 편이다.

작년 9월 소아감염병저널(Pediatric Infectious Disease Journal)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2013년말 기준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유전자 검사로 확진된 만 17세 이하 메르스 감염자는 11명에 그쳤다. 당시 사우디의 총 확진자 수 287명과 비교하면 1%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실제 감염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수 있지만 소아청소년은 메르스에 감염되더라도 대부분 증상이 없어 보건당국의 감시망에 걸리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당국이 확인한 소아청소년 감염자 11명 중에서도 2명만 증상이 나타나고 9명은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 전문가들도 소아청소년은 호흡기질환 등 메르스 바이러스에 취약한 질환이 있지 않은 한 대부분 무증상 감염으로 지나간다고 말한다.

엄중식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교수(감염내과)는 최근 메르스 민관합동 세미나에서 “메르스와 사스 모두 코로나바이러스에 속하지만 사스는 소아과 환자가 많은 반면 메르스는 드물다”며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환자가 주로 생기는 성과 연령이 있는데 그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다시 만난 최현석-안성재…'흑백요리사' 전 과거도 눈길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北 쓰레기풍선 피해 지원액 1억 원 넘어설 듯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722,000
    • +0.39%
    • 이더리움
    • 3,230,000
    • -2.77%
    • 비트코인 캐시
    • 430,900
    • -0.21%
    • 리플
    • 724
    • -9.95%
    • 솔라나
    • 192,300
    • -2.09%
    • 에이다
    • 470
    • -2.69%
    • 이오스
    • 637
    • -1.24%
    • 트론
    • 209
    • +1.46%
    • 스텔라루멘
    • 122
    • -3.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50
    • -0.57%
    • 체인링크
    • 14,580
    • -2.61%
    • 샌드박스
    • 333
    • -1.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