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주춤…수입맥주 일본산 지고 유럽·중국산 약진

입력 2015-06-08 10:30 수정 2015-06-0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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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라너캔 1위 차지…작년 1위 아사히캔은 7위로 순위 떨어져

(제공=홈플러스)
맥주 시장 최대 성수기 여름이 다가오면서 최근 대형마트 점유율이 40%를 넘긴 수입맥주 사이에서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그동안 판매 순위 10위권 내에 절반 가량 이름을 올렸던 일본산 맥주가 밀려나고 그 자리를 유럽과 중국산 맥주가 차지했다.

8일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올해 1~5월 자사 세계맥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 1위를 차지했던 아사히캔맥주(500㎖)가 7위로 밀려났다. 9위였던 기린이치방캔(500㎖)은 2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10위였던 삿포로캔(500㎖)은 13위로 세 계단 낮아졌다. 일본산 맥주는 올해 10위권에 아사히캔 350㎖와 500㎖만이 각각 4위와 7위를 지켰을 뿐이다.

이에 반해 유럽산 맥주는 1~3위까지 싹쓸이하며 시장 변동을 이끌었다. 독일의 밀맥주 파울라너캔(500㎖)과 호가든캔(500㎖), 기네스드라프트캔(400㎖)이 각각 1,2,3에 올라섰고 하이네켄캔330㎖와 500㎖가 각각 5,6위를 차지했다.

중국산 맥주도 약진했다. 20위권 밖에 있던 칭타오캔500㎖와 330㎖가 각각 8,9위로 10위권에 진입했다.

결과적으로 일본산 맥주는 아사히맥주 2종 만이 10위 권 안에 들며 겨우 체면치레를 했고 유럽맥주는 6종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1위였던 아사히가 중위권으로 내려앉은 반면 하위권에 있던 파울라너가 1위로 도약하며 수입맥주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업계에서는 이번 순위변동이 라거 맥주에 편중돼 있던 소비자들의 기호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어 온 라거 계열 맥주를 제치고 밀맥주인 독일 파울라너 맥주가 단품 기준, 세계맥주 매출순위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밀맥주인 벨기에 호가든이 2위, 흑맥주인 아일랜드 기네스가 3위를 기록했다. 에일 계열 밀맥주가 세계맥주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 홈플러스 세계맥주 매출 내 라거 맥주 비중은 지난해 64.6%에서 올해 57.2%로 감소한 반면, 에일 맥주 매출비중은 지난해 24.6%에서 올해 31.1%로 오르면서 30% 대를 돌파했고, 혼합 맥주도 10.8%에서 11.7%로 몸집을 불렸다.

라거와 에일은 맥주 발효과정의 효모와 온도 차이에 따른 구분으로, 기존 전통적으로 한국인의 사랑을 받아온 라거 맥주(하면발효맥주)는 4~10도의 낮은 온도에서 6~10일간 발효시켜 목 넘김이 짜릿하고 맛이 깔끔한 것이 특징이며, 에일 맥주(상면발효맥주)는 16~21도의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3~6일 정도 발효시켜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 특징이다. 밀, 흑맥주 등은 대체로 에일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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