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희 사장, "파리노선 복수취항해도 수익성 저하되지 않는다"

입력 2007-01-1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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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희 대한항공 사장 일문일답>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사진)은 17일 "이번 한·불 항공회담에서 'EU 지정항공사 조항'을 받아들여 파리노선에 대한 복수취항이 이뤄지더라도 대한항공의 수익성에는 커다란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 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세계 항공시장이 급변하고 있어 불평등한 동 조항을 받아들이면 향후 국내항공시장이 어렵게 전개될 것"이라며 "굳이 불평등한 조항을 받아들이면서 복수취항을 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대한항공이 생각하고 있는 항공회담 방법은 무엇인가

▲ 대한항공은 우선 'open sky(항공시장자유화)'를 표방하고 있다. 이번 한·불 항공회담의 경우처럼 국가 대 국가가 아닌 국가 대 지역으로 회담이 이뤄지게 되는 경우 EU-미국의 항공회담처럼 열려야 한다.

EU 회원국의 모든 항공사와 미국 내의 모든 항공사의 완전 자유 취항을 보장하는 것처럼 한국과 EU 개별 회원국과의 개별 협상에서 다른 EU 회원국들이 끼어드는 것은 옳지 못하다.

또 한·중·일 3국이 항공권역을 이뤄 권역 대 권역으로 항공협정을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EU 지정항공사 조항'을 받아들인 국가(말레이시아, 호주, 뉴질랜드)에서 협상대상국가 외에 다른 EU회원국에서 취항한 사례가 있는가

▲ 아직은 없지만 현재 다른 EU국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한-불 노선이 복수취항이 된다면 대한항공의 손실은 어느 정도로 추정되나

▲ 지난해 한-불 노선의 경우 36만7000명이 다녀가고 탑승률이 평균 80%에 달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유럽 노선 중 가장 수익이 좋은 곳은 파리보다는 프랑크푸르트다.

파리는 관광노선이고 독일은 사업용 노선으로 수익률이 프랑크푸르트 쪽이 훨씬 좋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나항공과 복수취항이 됐다고 해서 수익성에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한-중-일 항공권역 구성에 대해 어느 정도 진전은 있나

▲ 과거부터 한국 정부가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항공사끼리도 대한항공 주도 아래 항공권역 구성을 추진했지만 현재는 답보상태에 있다.

한국과 중국은 이를 찬성하고 있지만 일본측이 보수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3국 정부와 항공사들 모두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올해 안에는 힘들겠지만 조만간 구성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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