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망자 하루 뒤 확진 판정...보건당국, 계속되는 '뒷북' 진단

입력 2015-06-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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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7일 공개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5번째 희생자가 사망 이후 뒤늦게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국의 허술한 감염자 관리에 대한 비판은 거세져만 가고 있다.

지금껏 이런 '사후 확진자'는 국내 메르스 사망자 5명 중 절반이 넘는 3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7일 추가로 발표된 사망자는 75세 남성 환자로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메르스 바이러스가 옮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같은 응급실에는 평택성모병원에서 메르스에 걸린 14번 환자(35)가 치료중이었다.

해당 사망자는 해당 응급실을 찾은 지 열흘 만인 이달 5일 숨졌다. 메르스 감염 확진은 사망 다음 날인 6일에야 이뤄졌다.

'뒷북' 확진은 앞서서 두번이나 더 있었다. 또다른 사망자인 36번 환자(82)는 지난달 30일부터 의심 환자로만 격리돼 대전에서 계속 치료를 받다가 3일 사망했고 그 이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경기 지역에서 숨진 25번(57·여) 환자도 당국의 초기 모니터링에서 빠져 있다가 사망 이후 뒤늦게 확진 판정이 나와 국민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신속하게 감염을 막겠다는 정부 계획이 사실상 실패, 잇따른 사후 확진이 보건 당국의 신뢰성을 해칠 수밖에 없다는 우려는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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