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삼성서울병원서 ‘2차 유행’ 현실화

입력 2015-06-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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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17명 무더기 발생…환자수 더 늘 듯

▲최근 폐쇄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입구.(사진=연합뉴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환자수가 늘어나면서 이 곳이 메르스 확산의 새로운 진원지가 되고 있다. 2차 감염 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 병원에서 나온 환자들은 모두 이 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던 14번(35) 환자로부터 메르스 바이러스가 옮은 사람들이다. 이미 이 병원에서 적지 않은 환자가 발생했지만, 만약 이곳에서 감염이 의심되는 밀접접촉자를 제대로 막지 못한다면 유행세가 더 크게 확산할 수 있다.

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메르스 감염 환자는 모두 14명이나 무더기로 추가돼 모두 64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에서는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를 통해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10명도 포함돼 있다. 전날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7명을 포함하면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에게서 감염된 사람은 14명이나 된다.

36명의 환자가 감염된 1차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지만 그다음으로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환자들은 모두 이 병원 응급실을 거쳐 갔던 동료 환자, 보호자, 의료진으로 확인됐다. 14번 환자는 지난달 27~29일 격리 조치 없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렀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는 적어도 한동안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 최장 잠복기는 14일로 14번 환자가 응급실을 떠난 지난달 29일을 기점으로 14일이 지난 시점인 12일까지 아직 닷새나 남았다.

14번 환자와 삼성서울병원을 통한 감염 환자가 유독 많은 것은 이 환자가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응급실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수의 환자와 보호자가 드나드는 곳인 만큼 환자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 역시 이 같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 병원을 통한 감염 확산을 막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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