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예술고등학교 윤한로 시인, 34년 만에 첫 시집 <메추라기 사랑> 발표

입력 2015-06-05 12: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윤한로 시인이 1981년 등단 후 34년 만에 시집 <메추라기 사랑 노래>를 발표했다. 그는 그간 좋은 시에 대한 욕심 때문에 6백여 편 이상의 시를 쓰고서도 세상에 내놓지 않았다고 한다. 이토록 까다로운 그의 예술적 완벽주의와 34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녹은 탓에 시집 발표 소식을 들은 독자들은 오히려 ‘기다릴만 했다’는 반응이다.

시집 <메추라기 사랑>에는 우리가 고향에 내려가 접할 만한 포근한 일상이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다. 윤한로 시인은 자신이 살던 시골과 아내, 할머니는 물론 이웃과의 일상을 정감가게 그렸으며 자신이 아끼던 개의 이야기도 담아냈다.

그의 시집 한 권에는 시에 대한 고민과 30년 넘는 인생의 굴곡까지 녹아있다. ‘잡시’, ‘졸시’, ‘천시’, ‘동시’라는 소제목만 봐도 솔직한 심경이 그대로 드러난다. 추상적이고 어려운 시가 아니라 독자도 쉽게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생생한 이야기이며, 팍팍한 듯 보이는 삶 속에서도 유머와 재치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윤한로 시인이 안양예술고등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며 느낀 학생들의 동심 또한 시집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의 시집에는 독자도 한 번쯤 접한 이야기들이지만 추억 속에만 담아두었던 소재들, 가령 이슬비나 개똥참외, 바보온달과 개떡 등을 통해 그의 학창시절과 우리의 학창시절을 돌아볼 수 있으며, 구수한 사투리를 통해 토속적 정서까지도 느낄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689,000
    • +3.38%
    • 이더리움
    • 4,269,000
    • +3.57%
    • 비트코인 캐시
    • 466,400
    • +8.47%
    • 리플
    • 616
    • +6.02%
    • 솔라나
    • 197,500
    • +9.6%
    • 에이다
    • 502
    • +5.91%
    • 이오스
    • 704
    • +7.98%
    • 트론
    • 184
    • +4.55%
    • 스텔라루멘
    • 124
    • +8.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100
    • +5.8%
    • 체인링크
    • 17,710
    • +8.19%
    • 샌드박스
    • 413
    • +13.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