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서 '라인'은 날고, '카톡'은 주춤

입력 2015-06-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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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은 ‘종합플랫폼화’… 카카오톡은 ‘다변화ㆍ현지화’ 전략

해외시장에서 네이버의 ‘라인’이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톡’을 상대로 빠르게 승기를 잡아나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해외 MAU는 지난해 2분기 1228만명이었다가 3분기들어 1120만명, 4분기 1084만명, 올 1분기 1005만명으로 줄어들며 1000만명 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국내를 포함한 전체 MAU를 보더라도, 지난 1분기 4821만명으로 지난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반면 라인은 순조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 측은 라인의 분기별 해외(일본 제외) MAU를 공개하진 않았으나, 전체 MAU를 볼 경우 지난해 9월말 1억7000만명에서 올 1월말 1억8100만명, 4월말 2억500만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라인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국가가 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4곳에 달하고, 본사를 두고 있는 일본을 제외하더라도 성장세는 가파르다”며 “다운로드 수로는 인도네시아와 태국 두 곳만 합해도 6000만건으로 국내 시장의 두 배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카카오톡은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점유율 1위인 곳은 없다. 특히 다음카카오가 최근 인수한 인도네시아 3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패스’역시 전체 서비스에서는 3위 일 수 있으나, 실제로 인수한 ‘패스톡’은 현지 시장에서 그리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카카오톡의 인도네시아 시장 점령 행보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양사의 해외진출 전략도 엇갈린다. 라인은 단독 진출을 고수하며 택시, 간편결제, 게임, 배달앱 서비스를 덧붙여 종합 플랫폼화를 꾀하고 있다. 반면 다음카카오의 경우 카카오톡 단독 진출 분야에서는 라인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방송, 음악, 홈쇼핑, 광고 등 각종 콘텐츠 유통에도 진출하는 다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더해 인수합병(M&A)과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늘려 현지화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반드시 1위를 차지해야만 가파르게 성장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2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이대로 간다면 라인과 카카오톡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더욱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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