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수습에 집중한 靑…국회법 눈치보는 與

입력 2015-06-0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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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법 개정안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당·청이 4일 메르스 확산세를 계기로 잠시 잦아드는 모양새다.

전날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비박(비박근혜)계이자 옛 친이(친이명박)계 '맏형'인 이재오 의원을 중심으로 청와대를 겨냥한 비판이 쏟아졌지만 청와대는 이에 대응하지 않았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의원이 청와대를 상대로 직격탄을 날린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반응하지 않겠다. 코멘트는 안 한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메르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확진환자 통제 대책,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한 국민불안 확산 차단 등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춰 새누리당도 오전 최고위원회의 결과 '정쟁 자제령'을 발동하는 한편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전날 청와대의 사실상 거부로 무산된 '메르스 당정청 회의'와 관련, "당정청 협의를 하려면 장관이 와야 하는데 그러면 수습에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고 청와대의 입장을 일정 부분 옹호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한편 청와대는 국회법 개정안 논란에 대해선 새누리당의 대응방향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이 위헌 소지 해소 없이 정부로 이송돼 올 경우 거부권 행사를 할 수밖에 없다는 '원칙론'을 천명한 만큼 여당의 적극적인 대처를 기다린다는 입장인 셈이다.

이와 함께 청와대 내부에선 유 원내대표가 전날 청와대발(發) '당정협의 회의론'에 대해 "어른스럽지 못하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 "박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 아니냐. 안타깝다"는 반응도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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