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메르스 감염 늘지만...격리 의료진은 의료 중

입력 2015-06-04 14:00 수정 2015-06-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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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5명으로 늘어나면서 의료 현장에서 의사와 간호사의 안전 문제와 이들을 통한 환자의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의료진 감염자가 2명 추가로 확인돼 의료진 중 메르스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전날까지 의료진 환자는 국내 최초의 메르스 환자 A(68)씨를 ⓒ병원에서 청진·문진한 5번(50) 환자, ⓑ병원과 ⓐ병원에서 같은 환자를 각각 접촉한 7번(28.여) 환자와 8번(46.여) 등 3명에서 ⓑ병원의 의료진인 34번(여.25) 환자와 ⓓ병원 의료진 35번(38) 환자 등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34번 환자는 A씨와 접촉한 2차 감염 환자이지만 35번 환자는 14번 환자에게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옮은 3차 감염자다.

이처럼 의료진 감염 환자 발생이 늘어나고 감염 환자들이 거쳐간 병원도 증가하면서 보건당국은 감염 우려가 있는 의료진을 통한 추가 감염을 막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어제까지 현재 감염 환자가 거쳐 간 병원은 14곳이었다.

반면 국내 첫 메르스 사망환자가 입원했던 경기도 모 병원 중환자실의 경우 의료진 상당수가 격리조치 없이 정상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환자가 별도 격리조치 없이 6일간 중환자실에서 진료받은 곳이지만, 그와 밀접 접촉했던 의료진은 자가 격리되지 않고 출·퇴근 근무를 하고 있다. 이 병원 내과 중환자실에는 10여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이 중 1명은 발열 증상을 보여 유전자 검사 중이다.

25번 환자의 사망으로 감염우려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자택에 머물러야 할 의료진이 직접 진료까지 하고 있어 다른 환자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병원 의료진이 자택에 머물지 않고 병원에서 진료를 하는 것은 보건복지부가 이 같은 상황을 묵인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해당 병원측에 '자가 격리자'인 의료진이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귀가도 허용했다. 복지부는 해당 병원의 자가 격리자 의료진이 자택에 갈수 있고 이동 시에는 자가 차량을 이용하도록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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