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기후변화 억제에 앞장...1조원 이상 쏜다

입력 2015-06-0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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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풍력 지원…온난화 영향받는 지역 사람 돕는 데도 쓸 것”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이케아 매장 지붕 위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블룸버그

세계 최대 가구유통업체 이케아가 청정에너지 등 기후변화 억제 수단에 10억 유로(약 1조2300억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케아는 앞으로 5년간 풍력 발전에 5억 유로, 태양광에 1억 유로를 각각 투입하고 자선재단인 이케아재단을 통해 4억 유로는 온난화에 가장 영향받는 지역 사람을 돕는 데 쓸 계획이라고 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스티브 하워드 이케아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CSO)는 “모든 기업과 조직이 우리가 한 것처럼 한다면 오는 2020년이나 그 직후에 청정에너지를 통한 전력생산의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며 다른 기업의 동참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케아의 발표는 오는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지난 20여년 간 유엔 회원국들이 기후변화 억제 대책을 논의해왔다. 가장 큰 장애물은 후진국의 지원 요청에 선진국이 응하기를 꺼린다는 것이었다. 이케아의 움직임은 민간 부문이 이런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FT는 높이 평가했다.

최근 다른 기업들도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대책에 나설 뜻을 밝히고 있다. 프랑스 보험업체 악사는 지난달 올해 약 5억 유로에 달하는 석탄 관련 분야 투자를 취소하고 오는 2020년까지 녹색투자 규모를 30억 유로로 종전보다 3배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유럽 대형 에너지업체 6곳 기업최고경영자(CEO)는 유엔에 공동 서신을 보내 글로벌 탄소가격 시스템 구축에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케아의 투자는 회사 규모에 비하면 큰 것이라고 FT는 강조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287억 유로로 악사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이케아는 이미 지난 2009년 이후 태양광과 풍력에 15억 유로를 투자했다. 회사 건물들에 지금까지 70만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으며 지난해 미국 일리노이주와 텍사스주에 있는 풍력 발전소 2곳을 사들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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