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자 2주새 30명 발생…40대 9명 가장 많아

입력 2015-06-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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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보호자·의료진 등 병원 감염…3차 감염 추가 확산 ‘비상’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국내 유입된 지 2주일 만에 30명(사망자 2명 포함)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메르스에 감염된 사람들에게 어떤 특징이 나타나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은 첫 환자와 같은 병원을 찾았던 환자이거나 환자의 친인척으로, 현재까지 전혀 관계없는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3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검사 결과 이날 5명의 환자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2차 감염자에 의한 3차 감염자도 계속 나오고 있어 추가 확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감염자들의 상태를 들여다보면 첫 번째 확진자가 총 26명에게 2차 감염을 시켰고, 2차 감염이 됐던 16번째 환자가 23, 24, 30번째 환자에게 3차 감염을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첫 번째 확진(1번 환자)자에게서 2차 감염이 된 사람은 총 26명으로 이들 가운데는 1번 환자와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던 사람이 14명, 그들의 친인척 9명, 의료진이 3명이다. 이어 16번째 환자가 ⓑ의료기관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후 ⓓ의료기관으로 옮겨 세 명에게 3차 감염을 시켰다.

확진자 가운데는 남성 19명, 여성이 11명으로 남성이 더 많다. 연령대별로는 △20대 1명 △30대 3명 △40대 9명 △50대 6명 △60대 4명 △70대 7명 등으로 40대 확진자가 가장 많다.

이 같은 상황 속에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2차 감염자 4명은 최초 확진을 받은 1번(68) 환자와 지난달 15~17일 ⓑ병원에 같이 머무르다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이 중 26번, 27번, 29번 환자는 1번 환자와 같은 병동을, 28번 환자는 같은 병실을 각각 사용한 환자 또는 가족이다.

30번(60) 환자는 16번(40) 환자와 지난달 22~28일 ⓓ병원에서 같은 병실을 사용한 3차 감염자다.

앞선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역시 ⓑ병원에서 지난달 15~17일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 또는 환자 보호자다.

19번째 환자는 60세 남성으로 첫 번째 환자와 16~17일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 보호자다. 20번째 환자는 40세 남성으로 첫 번째 환자와 15~17일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다. 21번째 환자(59·여)도 첫 번째 환자와 ⓑ병원에서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 보호자이며, 22번째 환자(39·여) 역시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 보호자다.

3차 감염으로 확인된 2명의 환자는 2차로 감염된 16번째 확진자(40)가 확진을 받기 전 다른 병원의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들이다.

한편 사망자 중 한 명인 25번째 환자는 ⓑ병원에서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로, 26일부터 다른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1일 숨졌다. 또 다른 사망자는 6번째 확진환자로 에크모 치료(혈액을 빼내 산소화시켜 다시 주입하는 치료법)를 받은 환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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