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넘어 스페인·프랑스까지…온라인쇼핑 해외직판 ‘新한류’

입력 2015-06-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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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8개월 만에 5배 초고속 성장…현지언어 홈페이지·배송 지원업체 늘고 매출 큰폭 상승

여성의류 전문몰을 운영 중인 미아마스빈 강병석 대표는 요즘 신바람이 절로 나온다. 2012년 중국에 쇼핑몰을 오픈하고, 이듬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쇼핑몰인 티몰에 입점한 뒤 ‘중국어 쇼핑몰’ 일평균 방문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매출은 2013년 대비 20%가량 증가했다. 올해는 연매출 1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해외직판) 수가 해마다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간 해외직판 시장은 언어장벽, 홍보 마케팅 및 결제수단의 어려움으로 개인사업자가 진출하기 어려운 영역이었다. 하지만 다양한 전자상거래 전문업체들이 현지 언어 홈페이지 제작은 물론 마케팅, 배송 등을 지원해주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다.

1일 심플렉스인터넷에 따르면 자사가 운영하는 카페24를 통해 만들어진 해외직판 쇼핑몰이 최근 3만6000개를 넘었다. 2013년 4분기 7400여개를 시작으로 1년 8개월 만에 약 5배로 초고속 성장했다.

심플렉스인터넷 관계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해외직판 쇼핑몰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한국 기업들의 해외 쇼핑몰 입점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했다”며 “매달 몇 천개씩 해외직판 쇼핑몰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직판 사이트를 지난 2014년 3월 처음 시작한 티쿤글로벌에서는 현재 10개의 일본 직판 사이트를 새로 열었고, 9개 사이트가 오픈을 준비 중이다. 명함, 현수막, 스티커 관련 쇼핑몰의 매출은 지난해 9억9000만엔, 한화로 9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티쿤글로벌 관계자는 “해외직판은 타국 기업의 물건을 구입하지만 자국 제품을 사는 것과 아무런 차이가 없어 현지인에게 배송, 반품, 세금문제의 걱정거리가 없는 장점이 있다”며 “가격은 물론 신뢰까지 보장되니 현지인이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해외직판 사업에 나선 쇼핑몰의 성공 사례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 여성 의류업체 바가지머리는 지난해 일본직판 쇼핑몰의 일평균 방문자 수가 4000여명을 기록했고 매출도 전년에 비해 250% 수직 상승했다. 스노보드복 전문 쇼핑몰 롬프도 영어와 일본어로 구축한 해외직판 쇼핑몰을 통해 사계절 내내 스노보드복을 판매해 평소보다 2배 이상 매출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국, 일본, 미국으로 한정됐던 해외직판 시장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심플렉스인터넷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스페인어·포르투갈어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현재 영어·중국어·일본어를 지원하는 고객사가 90%를 차지하지만 올해부터 독일어와 프랑스어까지 추가되면 세계 인구의 90%를 대상으로 국산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티쿤글로벌 관계자는 “현재 진출한 곳은 일본뿐이지만 유럽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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