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데이터 요금제 부가서비스 '신경전'

입력 2015-06-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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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가 데이터 요금제의 부가서비스 출시를 놓고 신경전이 일고 있다. KT가 데이터 요금제에 부가서비스를 내놓는 과정에서 SK텔레콤이 의도적으로 가로챘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KT보다 SK텔레콤이 데이터 요금제의 부가서비스를 먼저 내놓게 됐다는 지적이다.

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에 이어 KT가 데이터 요금제에 고객의 사용량을 고려한 부가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날 KT가 내놓은 데이터형 부가서비스는 ‘마이 타임 플랜’으로, 월정액 7000원(VAT 별도)으로 매일 3시간 동안 2GB의 기본 제공량과 기본 제공량 소진 이후 최대 3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는 지난달 29일 SK텔레콤이 내놓은 '밴드 타임프리'와 비슷한 형태의 부가서비스이다. ‘밴드 타임프리’는 월 5000원(VAT 별도)으로 출ㆍ퇴근과 점심 시간(07~09시, 12~14시, 18~20시) 등 총 6시간 동안 쓸 수 있는 데이터를 매일 1GB씩 월 최대 31GB를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다.

다만, 부가서비스 사용시간과 요금, 데이터 제공량은 일부 차이가 있다. 부가서비스 사용시간과 요금은 SK텔레콤이 하루 6시간에 월 5000원이고, KT는 3시간에 7000원으로 책정했다. 다만 KT는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이날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월정액을 5000원(부가세 별도)으로 할인해 제공하기로 했다. 하루 데이터 제공량은 SK텔레콤이 1GB, KT는 2GB로 책정했다. 또 SK텔레콤이 출ㆍ퇴근과 점심 시간에 초점을 둔 대신 KT는 3시간으로 SK텔레콤 보다 적지만 고객이 자유롭게 설정하게 했다.

그렇지만 KT는 SK텔레콤에 대한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마이 타임 플랜' 부가서비스는 SK텔레콤의 '밴드 타임프리' 이전부터 준비한 상품"이라며 "'밴드 타임프리'는 고객이 필요한 시간대에 선택이 어렵지만, '마이 타임 플랜'는 고객이 스스로 사용하고 싶은 시간대를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KT의 부가서비스와는 별개로 지금까지 추진하던 방식의 일환이라고 맞받아쳤다. 대표적인 예로 '심야데이터 반값할인'이나 '지하철 프리' 요금제를 들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금까지 SK텔레콤은 고객의 필요에 맞는 부가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해 출시했다"며 "심야데이터 반값할인이나 지하철 프리 상품도 같은 연장선에 나온 것이고, 이번에 출시한 '밴드 타임프리'도 그렇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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