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에너지업계, 기후변화 대처 위해 뭉쳤다…글로벌 탄소가격시스템 촉구

입력 2015-06-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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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더치셸·BP 등 6곳, 공동으로 유엔·각국 정부와 직접 대화 의향

네덜란드 로열더치셸과 영국 BP 등 유럽 대형에너지업체 6곳이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들은 글로벌 탄소 사용을 줄이기 위한 탄소가격시스템 창출을 위해 유엔은 물론 각국 정부와 직접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업체들이 기후변화에 보조를 같이하기로 하고 유엔과 협의에 나서겠다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FT는 설명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유엔 회원국 200여 국이 모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여는 가운데 에너지업체들도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자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셸과 BP 이외 프랑스 토탈과 노르웨이의 스타토일, 이탈리아 에니와 영국 BG그룹 등 유럽 내 대표적인 석유·가스업체들이 참여했다.

이들 업체는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꼽히는 석탄을 통한 전력생산을 억제하고 비교적 청정에너지로 꼽히는 천연가스 사용을 촉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천연가스는 이들 업체의 주요 매출원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들 업체 최고경영자(CEO) 6명은 크리스티나 피구에레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에게 보낸 공동 서신에서 “글로벌 탄소배출 통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유엔, 각국 정부와 우리가 직접적으로 대화하기를 촉구한다”며 “우리는 미래 세대를 위해 기후변화를 억제하면서도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엑슨모빌과 셰브론 등 미국 양대 에너지업체는 지난주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유럽 업체들의 움직임에 동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렉스 틸러슨 엑슨모빌 회장 겸 CEO는 “기후변화 정책에 있어서 (우리의 이익을 가리는) 꼼수를 부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에게 이득이 된다고 생각하는 솔루션과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왓슨 셰브론 회장 겸 CEO도 “우리 자체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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