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29일(현지시간) 장 초반 약세장에 진입했다가 소폭 반등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한때 4431.56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27일 종가에서 10% 이상 하락해 약세장에 접어들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후 상하이지수는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오후 1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0.3% 상승한 4636.28에 움직이고 있다.
증시는 전날 증권사들의 마진론(주식담보대출) 기준 강화와 버블 붕괴 불안으로 6.5% 폭락했으며 이날도 초반에는 불안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현지 언론들이 투자자 불안 달래기에 나서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았다. 여전히 극도로 커진 증시 변동성은 중국 금융당국에 중요 해결과제로 부상하게 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날의 급락은 시장의 합리적 범위 안에 있으며 변동성은 여전히 정상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게리 알폰소 선완훙위안증권 트레이딩 부문 이사는 “개인투자자들이 전날 조정에 초조해진 것 같다”며 “일부 현지 미디어의 증시에 긍정적인 보도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충격이 다소 덜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