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에서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순위가 계속 낮아져 25위를 차지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정부가 개혁 필요성을 강조한 공공·노동·교육·금융 등 4대부분에서 국가경쟁력 순위가 낮아지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아시아권에서 홍콩이 2위 싱카포르가 3위, 우리와 모든 수출 제품에서 경쟁을 벌이는 타이완이 1위, 말레이지아 14위, 중국 22위에 올랐는데 여기에 우리가 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 효율성 부분은 28위이다. 노사 관계 57위, 금융 서비스 48위, 대학교육은 38위이다. 이렇게 4대부분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면서 “국가경쟁력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 정치권이 국민으로부터 경쟁력 약화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계속 분노와 지탄의 대상이 돼선 안 되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난항을 겪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협상에 대해서는 “(야당이) 엉뚱하게 공무원연금 개혁과 본질적으로 전혀 무관한 문제를 자꾸 결부시켜서 우리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면서 “세월호특별법 시행령과 공무원연금법이 무슨 관계가 있다고 이러는지 정말 참 기가 막히는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오늘은 5월 임시국회 마지막날로, 여야가 국민에게 공무원연금 개혁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한 날”이라며 “지난 5월 6일 (본회의에서) 한차례 약속을 지키지 못했는데 오늘 또 실패하게 되면 아마 우리 정치권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공무원연금 개혁 법안을 꼭 통과시키고, 이를 기폭제로 삼아 다른 산적한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해서 정치가 ‘살아있네’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여야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