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증시가 아시아 주요증시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한 가운데 12월 외국인은 월간단위로 8개월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12월 외국인은 현대건설,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을 집중매수한 반면 삼성전자,SK를 순매도했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증시는 3.99%상승에 그치며 아시아 주요국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이 130.44% 급등하며 상승률 1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55.3%), 인도(46.7%)가 뒤를 이었다.
필리핀(42.29%)과 홍콩(34.2%) 싱가포르(27.0%%) 등도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고, 일본도 국내 증시보다 높은 6.92% 올랐다.
외국인은 2006년 유가증권시장 10조7535억원, 코스닥 4535억원 등 총 11조2070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12월 들어서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8개월만에 수매수로 전환하며 11억1900만달러를 사들였다. 일본 역시 119억6000만달러를 매수하며 월별 최대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또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도 매수우위를 이어갔으나 태국과 인도는 각각 6개월, 7개월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8억9000만달러, 8억1000만달러 '팔자'를 보였다.
외국인은 12월 현대건설을 1661억원 순매수하며 주가도 1.79% 상승했고, 신한지주(1031억) 우리금융(826억) 삼성화재(794억) 현대상선(793) 등을 집중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591억원 순매도하며 삼성전자 주가는 3.92% 하락했고, SK(-1856억)와 신세계(-885억) 하이트맥주(-665억) 대교(-253억) 등도 매도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국내증시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평균 35.1%로 유가증권은 전년대비 2.4%포인트 줄어든 37.3%, 코스닥은 1.1%포인트 늘어난 14.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