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6일 “공적연금 공공성 강화와 관련된 규칙, 그리고 사회적 논의기구를 출범시키는 데 있어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무장관으로 있는 한 우리가 성공적인 협의나 합의 결과를 내는 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전략기획회의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들과 만나 “괴담수준의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공적연금과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 주무장관의 부적격성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혀,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와 문 장관의 해임건의안 문제를 연계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문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요구를 거부할 경우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5월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날인 오는 28일 처리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28일은 그래도 날짜를 하나 정도는 넣읍시다 해서 넣은 것이지, 꼭 하자 안 하자 그렇게 이야기한 적은 없다”며 “28일까지 공무원연금 개혁 및 공적연금 강화 협상이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왔고 그에 대한 협의사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6월 임시회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가 미뤄질 가능성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