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삼성물산] 제일모직ㆍ삼성물산 합병…오너家 경영권 유지 "주가 흐름 양호할 것"

입력 2015-05-26 10:49 수정 2015-05-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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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흡수합병이 삼성그룹 총수 일가의 그룹 경영권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제일모직은 26일 삼성물산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존속법인은 제일모직, 소멸법인은 삼성물산으로, 합병 후 존속회사의 상호는 삼성물산 주식회사이다.

제일모직 대 삼성물산의 합병비율은 1 대 0.3500885다. 보통주와 우선주의 합병비율이 같다. 제일모직 보통주 합병가액은 15만9294원, 삼성물산 보통주 합병가액은 5만5767원이다. 제일모직 우선주 합병가액은 9만9432원, 삼성물산 우선주 합병가액은 3만4810원이다.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예정된 합병기일은 오는 9월1일이다.

이번 합병을 둘러싸고 증권가에서는 오너 일가의 지분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제일모직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23.23%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으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각각 7.74%, 이건희 삼성 회장이 3.44%를 가지고 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은 52.24%에 이른다.

특히 이 부회장은 이번 합병을 통해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제일모직은 합병 후 삼성생명 지분19.3%를 보유하고,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었던 삼성SDS 17%, 삼성엔지니어링 7.8%, 삼성전자 4.1%, 제일기획 12.6%, 삼성정밀화학 5.6%, 삼성바이오로직스 7.3%를 추가적으로 보유하게 된다.

결국 이번 합병으로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해온 제일모직이 그룹 핵심 계열사에 대한 지배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것이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이 지난해말 상장한 이후 시가총액(22조1000억원)이 순자산가치(4조7000억원)와 삼성물산의 시가총액(8조6000억원)을 크게 상회해 양사가 합병할 경우 그룹 총수 일가가 지분을 많이 보유한 제일모직에 유리한 상황이 전개된다”며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기업이 된다”고 설명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패션, 건설, 레저 등 기존사업의 확대 및 바이오ㆍ헬스케어 등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양형모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의 원인은 오너 일가가 브랜드 로열티, 장기 비전 등 (회사를) 키우려는 움직임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합병이 원샷법 시행 이전으로 주식매수청구권에 대한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제일모직 보통주는 15만6493원, 삼성물산 보통주는 5만7234원, 우선주는 3만4886원이다.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비싼 수준이나 주가 흐름은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재 주가 수준에서 차익거래는 의미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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