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러의 전설' 이왕표, 눈물의 은퇴식

입력 2015-05-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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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러 이왕표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이왕표 은퇴 기념 포에버 챔피언’ 2015 국제프로레슬링대회에 참석해 은퇴식을 갖던 중 눈물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설 이왕표가 40년 선수 생활을 마치고 눈물의 은퇴식을 가졌다.

이왕표는 25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이왕표 은퇴 기념 포에버 챔피언’ 2015 국제프로레슬링대회에 참석해 은퇴식을 가졌다.

그는 챔피언 밸트를 반납한 뒤 은퇴 소감을 말하다가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후배들은 그에게 절을 하며 경의를 표했다.

이날 이왕표는 링 위에서 경기를 펼치지는 못했다. 2013년 담도암 판정을 받은 뒤 세차례의 수술과 항암치료로 경기를 치를 수 있을 정도의 몸 상태로는 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신 이날 이왕표의 전설을 이어나갈 WWA 극동 헤비급 챔피언인 노지심, WWA 태그 챔피언 홍상진, 김종왕, 그리고 신애 김남훈, 임준수, 김민호 등의 실력자들이 대거 모여 화려한 경기를 펼쳤다. 국내 뿐 아니라 2009 WWA 헤비급 챔피언인 밥 샙, 캐나다 출신의 레더페이스, 미국과 일본의 노아군단 등 외국 선수도 이왕표의 은퇴 경기에 기꺼이 참여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프로레슬러 1호인 김일이 운영한 김일 체육관의 1기생인 이왕표는 지난 40년 동안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약 1600번의 경기를 치렀다.

데뷔 초반 20경기를 치러 모두 패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재기에 성공하며 2000년 WWA 세계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두 차례 타이틀을 뺏겼지만 다시 되찾는 등 파란만장한 선수 생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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