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케트 배터리’로 유명한 세방전지에 대해 2대주주 일본 유아사(YUASA)의 ‘쉼 없는’ 매도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 유아사의 100% 자회사인 지에스유아사인터내셔널은 지난 9일 제출한 ‘임원ㆍ주요주주 소유주식 보고서’를 통해 세방전지 지분이 종전 24.11%에서 23.21%(324만9620주)로 낮아졌다고 보고했다.
유아사는 지난해 11월29일(거래일 기준)부터 12월14일까지 0.9%(12만6300주)를 장내 처분했다.
이는 유아사가 지난 6월 이후 세방전지에 대해 매도 추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 들어 매도 강도가 부쩍 강해졌다.
세방전지 지분 26%(364만주)를 보유중이던 유아사는 지난해 6월 4만410주(변동일 기준)에 이어 7월 3만640주, 8월 2만500주를 처분한 뒤 지난해 11월 이후로는 29만8830주를 팔아치웠다.
이에 따라 세방전지와 지난 1975년 합작 및 기술제휴를 맺고 수년간 26%(364만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2대주주 유아사가 본격적인 차익실현에 나서 세방전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대두되고 있다.
유아사의 세방전지 지분 매각은 양사간 결별을 준비하기 위한 자연스런 수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