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미국 최저임금 15달러 인상, 근로자에게 나쁜 결과 초래”

입력 2015-05-23 14: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저임금 15달러 인상, 기업의 고용 감소 가져와 저임금 노동자들 타격 줄 석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블룸버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미국 주 정부들의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이 오히려 노동자에게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22일(현지시간) 버핏은 언론기고문을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천이 보도했다. 버핏의 이런 우려는 기업이 최저임금 인상을 계기로 고용을 줄이게 되면 특별한 기술이 없는 저임금 노동자들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것이 요지다.

버핏은 한 국가의 경제정책 목표물을 두 가지로 설정했다. 그는 “첫째는 근로 의지가 있는 모든 사람이 소득을 얻어 괜찮은 생활을 하도록 해야하고, 둘째는 이를 위한 어떤 계획도 성장과 번영에 필수적인 우리(미국)의 시장 시스템을 왜곡시키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최저임금을 상당폭 인상시키는 계획 때문에 두 번째 목표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핏 회장은 “모든 직종의 근로자들이 시간당 최소 15달러를 받기를 희망할 수는 있으나 그 수준의 최저임금은 고용을 감소시킬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렇게 된다면 기초적 기술만 갖고 있는 많은 노동자가 곤경에 처하게 된다”고 덧붙었다.

최저임금 인상보다는 근로소득세액공제제도(EITC)를 확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뜻을 버핏은 내보였다. EITC는 정부가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인 근로자의 임금을 보조해주는 제도이다. 버핏은 이 제도가 근로자에게 자신의 기술을 개선하는 것에 인센티브를 주고, 시장을 왜곡시키지 않아 고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음주운전은 슈가·김호중이 했는데…분열된 팬덤의 정치학(?) [이슈크래커]
  • 사라진 장원삼…독립리그와의 재대결, 고전한 '최강야구' 직관 결과는?
  • 딸기·망고·귤 이어 이번엔 무화과…성심당 신메뉴도 오픈런? [그래픽 스토리]
  • 단독 외국인 유학생 절반 "한국 취업·정주 지원 필요"…서열·경쟁문화 "부정적" [K-이공계 유학생을 잡아라]
  • NH농협은행도 참전, 치열해지는 '제4인뱅' 경쟁
  • 휠라홀딩스, 이달 휠라플러스 첫 선...해외로 뻗는다(종합)
  • [종합] 뉴욕증시, 잭슨홀 미팅 앞서 상승…엔비디아 시총 2위 복귀
  • 제9호 태풍 '종다리', 21일 오전 수도권 최근접 예상…현재 위치는?
  • 오늘의 상승종목

  • 08.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616,000
    • +0.29%
    • 이더리움
    • 3,616,000
    • -0.69%
    • 비트코인 캐시
    • 462,900
    • -0.24%
    • 리플
    • 821
    • +4.72%
    • 솔라나
    • 198,100
    • -0.15%
    • 에이다
    • 462
    • -0.43%
    • 이오스
    • 672
    • -1.9%
    • 트론
    • 196
    • +3.7%
    • 스텔라루멘
    • 132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150
    • -1.11%
    • 체인링크
    • 13,980
    • -0.36%
    • 샌드박스
    • 355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