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 치료제 전문기업 이수앱지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이 중남미 시장에 진출한다.
21일 이수앱지스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이 에콰도르에서 품목허가 최종 승인을 완료했다.
고셔병은 체내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선천적 결핍으로 인해 빈혈, 간 비대증, 성장지연 및 신경계 증상 등을 수반하다가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는 희귀질환이다.
고셔병 치료제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1조3000억원 가량에 이른다. 지난 4월 ‘애브서틴’이 이란에서 수입허가를 최종 승인 받은 데 이어, 이번 에콰도르 품목허가를 완료하면서 이수앱지스는 중동 및 중남미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이번에 품목허가를 완료한 에콰도르는 중남미 시장 진출의 시작점인 만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해당 지역들을 시작으로 ‘애브서틴’만의 품질, 가격경쟁력 등 장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브서틴’은 미국 젠자임의 ‘세레자임’과 영국 샤이어의 ‘비프리브’에 이어 이수앱지스가 세계에서 3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고셔병 치료제로, 국내에서는 첫 개발 사례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가장 최근에 개발된 ‘애브서틴’은 지난해 국내 출시 이후 1년만에 국내 시장 점유율 30%를 넘어섰다”며 “올 해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