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6월 금리인상 사실상 배제…“경기, 2분기부터 완만히 회복할 것”

입력 2015-05-2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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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FOMC 회의록 공개…“부진한 소비·중국·그리스는 우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IMF 본부에서 개최된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6월 기준금리 인상을 사실상 배제했다.

연준이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 대부분은 6월에도 경제지표가 기준금리 인상 조건을 충족시킬만큼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3월 FOMC에서는 두 명 정도의 위원만이 “2016년이 돼야 금리 정상화를 시작할 수는 경제전망 조건이 충족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지난달 회의에서는 비슷한 수의 위원이 “경제 조건이 6월 금리인상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회의 분위기가 1개월 만에 정반대로 바뀐 셈이다.

연준은 지난달 FOMC 성명에서 “고용시장이 추가적으로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율이 중기 목표인 2%로 향하고 있다는 합리적인 확신이 설 때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록은 성명의 이런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통신은 풀이했다.

연준 위원들은 여전히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예비치)에 그치는 등 미국 경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혹한과 서부 항만 파업 등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2분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회의록은 “위원 대부분이 에너지 가격은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인플레이션율은 연준 중기적 목표인 2%로 향해 나아갈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그러나 위원들은 저유가가 기대만큼 소비를 촉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 중국의 경기둔화, 그리스 채무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일부 위원들은 미국 달러화 강세로 인한 수출부진이나 저유가에서 비롯된 투자부진이 예상보다 더 크고 오랫동안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연준 위원들은 금리인상이 임박했다고 믿을 때 더욱 뚜렷한 신호를 공표한다는 아이디어를 의논했으나 지금처럼 FOMC 회의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지었다.

조셉 라보그나 도이체방크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제로(0)’금리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 이외 특별한 것은 없다”며 “9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지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장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오는 22일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많은 전문가가 9월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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