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세…美·유럽 통화정책 차별화 부각

입력 2015-05-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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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9원 오른 1095.0원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9시 39분 현재 6.3원 상승한 달러당 1094.6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추가적인 완화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고 있다. ECB 집행이사회 위원인 프랑스의 브느와 꾀레는 런던의 한 회의에서 여름 동안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ECB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추가로 채권 등 자산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미국은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화가 강세를 띠고 있다. 지표가 긍정적이면 미 정책금리 정상화 시점은 당겨진다. 미국 상무부는 4월 신규주택착공 건수는 연간 환산 기준 113만5000건으로 한 달 전보다 20.2% 급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2007년 11월 이후 최다 건수이자, 시장이 예상했던 102만 건 증가를 웃도는 규모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일처럼 저가 매수 등에 따른 달러화 상승이 아닌 통화정책 차별화 및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전개된 만큼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또한 달러·엔 환율 상승으로 원·100엔 환율 하락 경계 심리가 확대될 개연성이 높아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92~1104원이다.

여기에 오는 21일 한국시각으로 오전 3시쯤에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임에 따라 경계감도 조성된 상태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이 대체로 올해 안에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가운데 조만간 공개될 4월 FOMC 의사록에서는 금리인상 시기를 두고 격한 논쟁을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내에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다면 미국 국채수익률은 상승할 것이고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 전망 범위를 1090~1102원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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