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금융, 9개월만에 25兆 돌파…KB국민ㆍ기업은행 선두

입력 2015-05-19 14:44 수정 2015-05-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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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기술금융 질적 보완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은행들의 기술금융 대출잔액이 25조원을 넘어섰다. 건수로 따지면 4만건에 달한다. 기업은행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대출잔액 4조원을 넘어섰다.

19일 은행연합회 '기술금융 종합상황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잠정) 은행들의 기술금융 대출잔액은 25조8006억원을 기록했다. 전월(19조8994)과 비교하면 5조9012억원이나 불어난 것이다. 대출건수도 한달만에 9148건 늘어난 3만968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본격 도입된 기술금융은 정부의 적극적인 유도정책에 힘입어 건수, 잔액 모두 가파르게 급증했다.

실제 지난해 8월 한달간 증가분이 5000억원에 머물던 기술금융은 9월(1조1166억원), 10월(1조7487억원), 11월(2조2940억원) 그 폭이 가팔라지다 12월에는 한달간 3조391억원원이나 지원됐다.

올해 1월 1조8203억원으로 속도조절에 들어가는 듯 했지만 2월 최대규모를 기록한 뒤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별로는 모든면에서 기업은행이 단연 앞섰다. 기술금융 대출건수와 금액이 각각 1만502건, 6조3208억원에 달했다. 전체 은행의 4분의 1을 휩쓰는 성적이다.

시중은행 가운데서는 KB국민은행이 가장 돋보였다. KB국민은행은 7370건의 기술금융으로 통해 4조2947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은행 자율부분에서 각각 5582건, 3조5286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시중은행 가운데 그 규모가 가장 크다.

2위는 우리은행이었다. 대출건수와 대출잔액이 각각 6233건,3조9252억원을 기록했다.

기술금융 도입때 부터 올 초까지 선두를 지키던 신한은행은 3위로 밀려났다. 5470건의 기술금융을 통해 3조8812억원을 공급했다. 다만 은행 자율에있어서는 신한은행(4283건, 3조2150억원)이 우리은행(4302건, 2조5798억원)을 앞섰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910건, 5710억원), 부산은행(657건, 5048억원)의 성적이 돋보였다.

이런 가운데 현재 금융위원회는 기술금융 질적 보완을 위해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를 마치고 개선방안을 마련중이다.

정부가 기술금융 실적을 혁신성 평가에 반영하다보니 은행들이 실적에 쫓겨 '무늬만 기술금융'을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을 수렴한 것이다. 개선방안에는 총량평가를 정성평가가 위주로 전환하는 내용이 담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혁신성 평가 결과를 해당 은행에만 통보하는 방식으로 바꿔 경쟁을 줄여야 한다"며 "기술금융 취지와 특성에 부합하는 것만 실적에 넣고 벤처펀드와 창업투자회사 등 계열사를 활용해 창업기업에 투자한 금액을 기술금융 실적으로 인정하는 등 평가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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