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영화를 단 6초에’ 전지전능한 5G는 소비자 지갑털이범?

입력 2015-05-19 09:12 수정 2015-05-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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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4G까지 휴대전화 비용 나날이 증가…2019년엔 매월 최대 119달러 낼 듯

4세대 이동통신(4G)보다 훨씬 빠른 5세대 이동통신인 ‘5G’가 결국 소비자의 지갑만 얇아지게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CNN머니는 빠른 속도와 놀라운 성능의 5G에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기업들이 앞다퉈 5G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빠른 속도만큼이나 이용요금도 엄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CNN머니는 “소비자들은 4G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 하는데 6분이 걸렸던 3D영화를 5G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단 6초 안에 다운로드할 수 있지만 빠른 속도만큼이나 그에 해당하는 ‘위대한’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최대 온라인 TV·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에 따르면 표준 화질의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보려면 시간당 0.7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소모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 시간짜리의 1080pHD 비디오를 보려면 데이터 3GB가 필요하다. 3D 영상과 4K 영상은 각각 4.7GB, 7GB의 데이터가 소모된다. 이는 월평균 시간당 데이터 계획의 3배 이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CNN머니는 “5G 스마트폰을 이용한 3D 페이스타임(아이폰용 영상통화)이라는 큰 꿈을 꾸게 된다”면서 “소비자는 아주 충격적인 이동통신요금 고지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선통신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소비자의 데이터 사용량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것.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시스코에 따르면 현재 4G 스마트폰의 트래픽 발생 횟수는 4G가 아닌 스마트폰보다 10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통신의 시발점인 2세대 이동통신(2G)에서 4G로 오기까지 휴대전화의 이용요금은 끊임없이 비싸졌다. 미국 노동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이 처음 등장한 2007년에 소비자들의 월 평균 휴대전화 이용요금은 51달러(약 5만5600원)였다. 그러나 2013년에는 월 평균 76달러를 지출했다.

시스코는 5G가 상용화되는 2019년에 셀타워(와이파이 제외)로부터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57%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2019년 월 평균 휴대전화 이용요금은 최대 119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5G 휴대전화 요금이 이보다는 소폭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현재 4G 요금과 비슷한 가격대의 5G 서비스 요금을 원한다면 현재 각 비트의 가격에서 1000분의 1가량 하향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실제로 이런 상황이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최근 미국 버라이존, AT&T, T모바일, 스프린트 등 미국 대표 이동통신회사들이 지난 몇 년간 데이터 전송속도를 늦춘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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