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000억클럽 기업이 줄고 있다

입력 2015-05-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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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기준 207개로 5년간 28개 감소…제조업 부분 中과 경쟁 등 수익성 악화

국내 최대 조선업체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적자전환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특히 영업이익과 관련된 수익성 지표가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마진율(매출총이익)마저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팔아도 남지 않는 장사를 했다. 코스닥 대표기업인 파트론도 영업이익 1000억클럽을 탈퇴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로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국내 영업이익 1000억클럽 기업 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클럽 명단에서 빠진 기업이 30개에 이른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과 케이에스라인에 따르면 외감 대상 이상 기업 중 자산규모가 5000억원이 넘는 회사가 지난해 말 기준 81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인 지난 2010년 634개와 비교하면 178개가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 5000억원 이상 기업 수도 증가 추세다. 국내 외감 대상 이상 기업 중 매출액 5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지난 2010년 말 기준 513개에서 매년 평균 30개씩 늘어 지난해 말엔 626개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영업이익이 1000억원 이상인 기업 수를 보면 지난 2010년 235개에서 이듬해 233개로 소폭 감소했다. 이어 2012년 223개, 2013년 218개, 2014년 207개로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국내 대표 제조업체들의 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 1000억클럽에서 빠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국내 전통적인 제조업 부문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제조업의 실적부진은 비용부문의 구조조정과 연결되기 때문에 고용시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를 낳는다.

재계 관계자는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적인 제조업 부문에서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이 심화돼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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