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 연인의 데이트 코스?…과거에는 이혼하는 부부의 필수코스, 이유는?

입력 2015-05-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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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

▲덕수궁 돌담길(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덕수궁 돌담길이 전면 개방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덕수궁 돌담길은 영구대사관 부지가 들어서면서 지난 131년간 일부 구간이 끊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오후 서울 주한영국대사관 관저에서 찰스 헤이 주한영국대사와 덕수궁 돌담길 회복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전면 1.1km의 돌담길이 연결될 길이 열렸다.

그간 덕수궁 돌담길은 영구대사관 부지로 인해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100m를 포함해 170m 구간이 끊어진 상태였다.

덕수궁 돌담길은 서울 시내 대표적인 산책길로 꼽힌다. 특히 대중가요의 가사에도 등장하며 연인들의 대표적인 데이트 장소로도 손꼽히는 곳이다. 하지만 사실 덕수궁 돌담길은 남녀가 함께 걸으면 헤어진다는 전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거 덕수궁 돌담길 북쪽에 대법원과 함께 서울가정법원이 위치해 있어 '이혼하기 위해서는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말이 나온 것.

하지만 가정법원이 지난 1995년 서울 서초구 서초동으로 이전하면서 덕수궁 돌담길에 얽힌 이혼과 관련한 이야기도 점차 사라졌다.

'덕수궁 돌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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