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비만 대사증후군환자, 녹내장 위험 ↑

입력 2015-05-1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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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김양현 교수팀, 심혈관대사인자와 높은 안압의 연관성 밝혀

심혈관대사질환의 위험성을 높이는 요소가 안압을 상승시켜 녹내장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밝혀졌다.

14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양현 교수팀이 2008~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대 이상의 남성 4875명을 대상으로 사회경제적 요인을 설문한 결과, 심혈관대사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이 안압을 높이는 것임을 밝혔다.

연구팀은 안압의 차이에 따라 3개의 실험군(P<12.5, 12.515.0)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높이는 체질량지수(BMI), 수축기혈압(SBP), 이완기혈압(DBP), 공복시혈당(FBG), 인슐린 저항지수(HOMA-IR), 총 콜레스테롤(TC), 중성지방(TG), LDL-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NHDL-콜레스테롤, TG/HDL-콜레스테롤 인자들이 안압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대사증후군의 유병은 높은 안압을 가진 그룹과 정상 안압의 그룹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고혈압은 안압을 높이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눈에서 적당량의 눈물을 배출하지 못하면 안압이 높아지는데 이는 인슐린저항성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슐린 저항성은 인슐린이 포도당량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것으로 체내에 인슐린이 있더라도 저항성으로 인해 높은 혈압을 낮추지 못한다. 이에 인슐린저항지수가 높은 그룹이 안압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비만하고 고혈압, 당뇨, 대사증후군 등 심혈관대사인자를 가진 실험자들의 평균 안압(IOP)이 심혈관대사인자를 가지고 있지 않는 그룹과 비교하였을 때 높게 측정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것 뿐 아니라 녹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평소 비만해지지 않도록 평소 건강에 주의해야할 것”라고 조언했다.

녹내장은 조기 발견이 필수이며, 시기를 놓칠 경우 실명이 될 수 있어 평소에 주의를 기울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40대 이상 성인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병이므로,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거나 비만, 고혈압, 당뇨병 환자가 있을 경우 매년 정기적으로 눈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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