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이어 LG유플러스, 데이터 중심 요금제…SK텔레콤은?

입력 2015-05-14 09:29 수정 2015-05-14 09: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를 출시했다. 다만 SK텔레콤은 내부적으로 준비를 마친 상태이나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서 주저하고 있다.

1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달 8일 KT가 데이터 중심의 요금체계로 개편한데 이어 LG유플스도 데이터를 기본으로 한 새로운 요금제를 내놓았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음성을 많이 사용하는 고객을 위한 ‘데이터 중심 LTE음성자유’ 요금제와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고객을 겨냥한 ‘LTE 데이터 중심 비디오(Video)’ 요금제 등 총 13종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선보였다.

앞서 데이터 중심으로 요금제를 전환한 KT는 가입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8일 KT는 광화문 웨스트(West)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최초로 2만원대의 최저 요금으로 음성통화를 무한으로 이용 가능한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발표했다.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최저 요금인 299요금제에서 499요금제까지 통신사 관계없이 무선간 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549이상의 요금제에는 유무선간 통화를 무한으로 서비스한 상품이다.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출시 이후 4일째인 12일 오후 2시 기준으로 가입자 1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영업일 기준으로 3일이 조금 넘는 단기간의 성과임을 감안하면 고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인 수준이다.

다만 SK텔레콤은 데이터 중심의 요금체계 개편을 사실상 마무리했지만 발표 시기를 늦추고 있는 모양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조만간 데이터 중심 요금체계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데이터 이용이 지속 증가하는 고객 이용 패턴 변화에 맞춰 지금보다 요금은 대폭 인하되고 혜택이 늘어나는 데이터 중심의 새 요금제 출시를 위해 그동안 미래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SK텔레콤은 인가사업자로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SK텔레콤이 선뜻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로 전환하지 못한 이유는 SK텔레콤의 가입자 구조에서 2G와 3G 가입자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최근 발표한 ‘2015년 3월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의 가입자 수는 2837만8820명이다. 이중 2G와 3G 등의 가입자 수가 900만명으로 분류되고 있다. SK텔레콤 전체 가입자 비중에서 30%에 근접한 수치다. SK텔레콤이 미래부와 가장 먼저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 개편을 논의하고도 KT와 LG유플러스에 선수를 빼앗긴 이유다.

익명을 요구한 애널리스트는 "이동통신사 가운데 SK텔레콤의 LTE 전환율이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데이터 사용량이 없거나 작은 2G와 3G 가입자 비중이 높은 SK텔레콤이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를 선제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동통신시장 자체가 데이터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시점에서 SK텔레콤도 더 이상 미루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835,000
    • -1.96%
    • 이더리움
    • 4,263,000
    • +0.05%
    • 비트코인 캐시
    • 472,600
    • +4.1%
    • 리플
    • 611
    • +0%
    • 솔라나
    • 196,600
    • +1.13%
    • 에이다
    • 523
    • +3.16%
    • 이오스
    • 728
    • +1.82%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21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100
    • +0.59%
    • 체인링크
    • 18,420
    • +2.85%
    • 샌드박스
    • 413
    • -0.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