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수사' 유해진 "실존인물 김중산 연기 부담…따님 찾아와 눈물"

입력 2015-05-14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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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비수사' 유해진 "실존인물 김중산 연기 부담…따님 찾아와 눈물"

▲배우 유해진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극비수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최유진 기자 strongman55@)

배우 유해진이 영화 '극비수사'에서 맡은 역할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13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극비수사' 제작보고회에는 곽경택 감독, 배우 김윤석, 유해진 등이 함께 참석했다.

영화 '극비수사'는 부산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유명한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며 1978년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유해진은 남다른 사주 풀이로 아이의 생사를 확신한 도사 김중산 역으로 열연해 특유의 유쾌한 이미지를 벗고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진지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유해진은 실존 인물인 김중산 연기에 대해 "정말 부담이 있었다"며 "부산 촬영 당시 따님 세 분 중 두 분이 오셨다. 대쪽같이 살아오셨다고 이야기하시는데, 참 부담스러웠다"라고 밝혔다.

유해진은 이어 "실제 도사님은 나보다 훨씬 미남이시다. 그런데 따님분이 촬영장에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아무래도 아버지의 그 시절 모습이 떠오른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영화 '극비수사' 개봉 예정일은 오는 6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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